티스토리 뷰
목차

만 42세, KBO리그 현역 최고령 타자 최형우가 2026 시즌 들어 안타를 치고 홈런을 칠 때마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어요. 단순히 나이로만 화제가 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KBO 역사를 갈아치우는 수준의 누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더 놀라운 부분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최형우가 어떻게 현역 최고령 타자가 됐는지부터, 올 시즌 새로 쓴 최고령 기록들과 앞으로 도전 가능한 대기록까지 정리해볼게요.
42세, 어떻게 현역 최고령 타자가 됐나
최형우는 1983년 12월 16일생으로, 2026 시즌 기준 만 42세예요. 그가 현역 최고령 야수 자리에 오르게 된 배경에는 동년배 선수들의 은퇴가 있어요. 2025년 시즌을 끝으로 1982년생 오승환이 은퇴했고, 1983년생 고효준도 방출되면서 2026년부터는 최형우가 리그 최고참 위치에 올랐어요.
2025시즌까지는 추신수와 김강민이 현역 최고령 타이틀을 갖고 있었는데, 두 선수가 은퇴하면서 그 타이틀을 최형우가 넘겨받았어요. 42세라는 나이에도 시즌 내내 4번 타자 자리를 지키며 정상급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꾸준한 자기관리와 KBO 역사상 손에 꼽히는 타격 메커니즘이 뒷받침된 결과로 평가받아요.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되면서 그가 세우는 모든 기록은 자연스럽게 'KBO 역대 최고령' 타이틀이 함께 붙게 됐어요. 그만큼 매 경기, 매 타석이 새로운 기록 도전의 무대가 된 셈이에요.
2026시즌 들어 새로 쓴 최고령 기록들
2026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롯데전에서 최형우는 KBO 최고령 안타 기록을 새로 세웠어요. 개막전부터 곧바로 역사를 새로 쓰면서 시즌 초반 화제를 모았어요.
3월 31일 대구 두산전에서는 7회 잭 로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리며 개인 통산 420호 홈런을 기록했어요. 이 홈런은 42세 3개월 15일에 작성한 것으로, 추신수가 보유했던 기존 KBO 최고령 홈런 기록(42세 22일)을 갈아치운 거예요.
안타와 홈런을 칠 때마다 최고령 기록이 새로 쓰이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최형우가 시즌 내내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는 흥미로운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통산 누적 기록에서도 역대급
최형우는 2025시즌 종료 기준으로 KBO 통산 타점 1위(1,700타점 최초 돌파), 최다 안타 1위, 통산 2루타 1위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요. 통산 홈런은 역대 3위, 타자 기준 sWAR은 역대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거의 모든 누적 지표에서 역대 최상위권이에요.
통산 400홈런은 2025시즌 중 달성했는데, 이승엽·최정·박병호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면서 동시에 역대 최고령 400홈런 기록이기도 해요. 2026시즌 들어서는 420호 홈런까지 늘어난 상태예요.
세부 기록을 더 보면 통산 타점 1,738개, 2루타 543개, 타수 8,358타수에서 모두 통산 1위를 지키고 있어요. 한 사람이 이렇게 다양한 부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KBO 역사상 흔치 않은 사례예요.
앞으로 도전 가능한 기록들
볼넷 기록도 주목할 만해요. 최형우는 통산 1,198볼넷을 보유하고 있는데, 2개만 더 얻어내면 KBO 역대 두 번째로 1,200볼넷을 달성하게 돼요. 양준혁이 보유한 역대 최다 볼넷(1,278개) 기록도 남은 계약 기간인 2년 안에 충분히 넘볼 수 있는 거리예요.
최다 안타 부문에서도 추가 경신이 기대돼요. 이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즌이 진행될수록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려나갈 가능성이 높아요. 통산 출루율 0.400 안팎을 오가는 꾸준한 선구안도 추가 기록 경신에 힘을 더하는 요소예요.
다만 모든 기록 경신이 순탄하게만 이뤄지진 않아요. 시즌 중 일시적인 부진을 겪었던 시기도 있었던 만큼, 42세라는 나이의 체력적 한계와 꾸준한 활약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앞으로의 가장 큰 과제로 꼽혀요.
최형우의 대기록, 왜 의미가 큰가
최형우의 기록들이 더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오래 뛰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42세 나이에도 여전히 4번 타자로 매 경기 출전하며 OPS 9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적인 누적 기록과 질적인 생산성을 동시에 갖춘 사례라는 평가가 많아요.
특히 통산 1위 기록들이 한 선수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향후 이 기록들을 깨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으로 이어져요. 후배 선수들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명확해진 셈이에요.
9년 만에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최형우가 남은 계약기간 동안 어떤 기록을 추가로 써내려갈지, 그리고 그 기록들이 삼성의 우승 도전과 어떻게 맞물릴지가 2026 시즌 KBO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예요.